[조은뉴스=한중 기자]   북한이 다음달 8일 예정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시 구체적인 6자회담 복귀 시기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이래 6자회담 재개에 일정한 기대를 보이고 있지만 회담이 재개돼도 북학의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은 유엔 대표부를 창구로 하는 뉴욕 채널을 통해 올여름부터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측은 북측이 6자회담 복귀를 약속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 양측 간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의 '확약'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밀고당기기가 이어졌다.

미국측은 지난달 보즈워스의 방북을 은밀하게 결정, 일본을 포함한 관계국에 전달했지만 북한측은 최근에서야 "보즈워스의 방북이 실현되면 언제 6자회담에 복귀할지 일정을 제시하겠다"고 미국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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