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미래를 대비한 창조적 투자만이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주력 산업과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한발 앞서 친환경 고효율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차세대 수출전략산업 발굴ㆍ육성, 신(新)시장 개척 등 3대 투자 원칙을 제시했다.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관련, 이 대통령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휴대전화와 같은 수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산업을 IT, NT, BT 등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세대 수출전략 산업 발굴 및 육성과 관련해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설정을 언급, "온실가스 감축은 당사자인 기업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수출경쟁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온실가스 감축량을 배분하고 맞춤형 지원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녹색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신재생 에너지 등 신에너지원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스마트 그리드, 탄소포집기술 등 저탄소 기반기술 개발 등에 전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소, 정유 및 담수시설 등 플랜트 시설의 수요 급증 현상을 언급, "원전 등 플랜트 산업은 설계와 시공, 운영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융합산업이며 우리의 독자적 기술 개발이 성과를 거둔 분야로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신시장 개척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국, 인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중남미 신흥국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미국, EU(유럽연합), 인도 등과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더 큰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며 "호주, 캐나다, 중남미 국가도 FTA 협상을 통해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장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수출 5천억달러,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가로서 우리 국격이 높아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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