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신예 홍승범이 ‘숫자녀 계숙자’에 깜짝 등장했다.


홍승범은 26일 오전 oksusu(옥수수) 채널의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 8회에서 의도적으로 계숙자(전혜빈 분) 일행에게 접근하는 남자로 등장했다. 산속에서 다리를 다친 안나(안은진 분)를 도와주고, 감사 인사를 표하는 숙자를 향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해맑게 웃어 보여 호감도를 높였다. 특히, 일행 모두 솔로라는 지해(이지해 분)와 안나의 말에 “와! 말도 안 돼. 이렇게 매력적이신 분들이”라며 순둥미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홍승범은 시간이 흐를수록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함께 온 남자 일행들과 눈빛을 주고받고, 숙자의 잔에 술을 가득 따라주며 원샷을 강요하는 등 검은 속내를 감춘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 결국 숙자가 술에 약을 탄 것을 눈치채자 아니라고 발뺌하는가 하면, 찌질하다는 말에 발끈하는 등 찌질함의 끝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홍승범은 순박한 미소부터 급변하는 날카로운 눈빛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겉과 속이 다른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승범은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이판사판’에서 천재 해커이자 최연소 로스쿨생 ‘남윤일’역을 맡아 뇌섹남부터 귀여운 소년미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주목받은 신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브라운관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바 있는 홍승범이 ‘숫자녀 계숙자’에도 깜짝 등장하면서 꾸준한 연기 활동을 예고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