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배우 한지혜가 극과 극의 감정을 자연스레 넘나들며 극을 하드캐리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8회에서는 영진(이칸희 분)에게 일자리를 추천받았으나 은태(이상우 분)에 의해 좌절되는 유하(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하는 곧 병원에서 일을 시작할 생각에 행복감이 가득 찬 표정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유하의 의대 재학 시절 스승인 영진이 자한병원 프로젝트의 연구 도우미 자리를 소개한 것. 유하는 지원 서류를 제출하러 가기 위해 화사하게 화장을 하며 들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은수(서연우 분)에게는 “너 위해서라도 그때처럼 다시 열심히 살거야”라며 열의에 찬 각오를 보여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프로젝트 책임자인 은태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유하에게 기분이 상해 지원서를 찢어버리며 받아줄 수 없다고 해 유하의 병원 취직은 무산됐다. 유하는 이성을 잃고 “야! 이 미친개야!”라며 치솟은 분노를 표현하고, 악에 받힌 표정으로 자신의 절박함을 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한지혜는 한 회 동안 기쁨과 분노 등 극과 극 감정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극을 하드캐리 했다. 악착같이 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결혼 전 유하의 성향을 드러내 캐릭터 변화를 보이는가 하면, 일자리에 대한 절박함을 눈빛과 대사처리에 담아내며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 특히 방송 말미 투자 관련해 해아물산의 최종 결정권자인 희경(김윤경 분)과 성운(황동주 분)에게 확인하자는 은태의 말에 당황하는 유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한지혜와 함께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박선영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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