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오후에 후지산 기슭의 숲치료센터에서 하꼬네 온천으로 옮겼다. 하꼬네 온천은 일본 3대 온천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온천으로 유황 온천이다. 온천지역 입구에 들어서자 유황 냄새가 가득하였고 흐르는 시냇물조차 유황색을 띠고 흘렀다.

유황 온천은 피부치료와 관절염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서 세계에서 하꼬네 온천을 찾아온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온천이기도 하다. 저녁은 온천욕으로 여행에 쌓인 피로를 풀고 오늘 아침 8시부터 마지막 성경공부와 폐회 예배를 드리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자연조건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천혜의 복지이다. 지진과 태풍이 잦은 일본에 비하면 한반도는 축복된 땅이다. 나는 직책상 해외여행을 많이 한다. 오대양 육대주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그렇게 세계를 다니면서 얻은 결론이 우리 땅 한반도가 참으로 금수강산임을 실감케 된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가보면 차창으로 보이는 산마다 정원 같은 느낌이 든다. 일본의 산들은 거의가 가파른 악산이어서 쓸모가 거의 없는 산들이다. 그에 비하여 우리 산들은 한결같이 아담하고 비탈이 좋아 모두가 정원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금수강산 3천리라 하였다.

그런데 그간에 6.25 전쟁 중에 헐벗었던 산들에 열심히 나무를 심어 숲 가꾸기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어느새 우리나라는 숲 가꾸기에 모범국가가 되어 제3세계에서 성공사례를 학습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숲 가꾸기에는 성공하였는데 숲을 활용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두레 가족들의 이번 일본 여행이 의미를 가진다. 각 지역에서 숲을 지키고 숲 속에서 국민들의 휴식과 치료의 길을 찾고져 하는 개척자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숲을 활용하는 데에 성공하는 나라의 수준에까지 이르는 일에 기여하는 시작이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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