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으로 와 숲치료센터를 방문 중이다. 우리 일행은 43명으로 후지산 기슭의 호숫가에 있는 야마기시료칸(山岸旅館)에 머물고 있다. 숲치료운동 분야에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있어서 견학 겸 체험 차 일본을 방문하였다. 토요일에 돌아갈 때까지 5일간 후지산을 중심으로 설립되어 있는 숲치료 시설들을 방문한다.

일본에서는 숲치료센터가 67개 처가 활약하고 있다. 그들이 일본숲치료연맹을 조직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체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숲치료 분야에서 일본보다 더 앞선 나라가 있으니 독일이다. 독일은 숲치료 프로그램을 아예 보험으로 인정하여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경관이 빼어난 곳에는 숲치료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 전국에 800여 곳을 넘어선다.

한국에서도 최근 들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정부에서도 관련 부처에서 숲치료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할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분야는 성격상 정부 주도로 진행하여서는 효율성은 떨어지고 비용은 높아질 것이기에 독일과 일본처럼 민간 주도로 하되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 좋을 듯싶다.

오늘 방문한 숲치료센터에서는 경관이 좋은 후지산 기슭에 기본 시설을 갖추어 시민들이 개인의 참여는 물론이려니와 가족 단위로나 그룹을 지어 3시간 정도 숲 속에서 오감(五感)을 활용하여 치료와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늘 체험 중 특이한 것은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프로그램을 마친 후 다시 측정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었다.

나의 경우는 시작할 때 스트레스 지수가 123점이었는데 2시간 동안 진행된 후에 다시 측정한즉 12점으로 나왔다. 그만큼 효과가 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우리 실정에 맞추어 적용 실시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의 경우는 모든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기에 이번 일본 방문이 유익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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