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레마을 약초정원에 엉겅퀴를 심었다. 엉겅퀴란 이름은 엉겅퀴를 먹으면 출혈이 있을 때에 엉겅퀴를 먹으면 지혈이 되어 피가 엉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과 들에 자주색 꽃을 피우며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피하는 인기 없는 약초이다. 그러나 엉겅퀴의 약효는 탁월하다.

20여 년 전 내가 독일을 방문하였을 때에 한 제약사의 사장을 만났을 때 내가 한국 농촌에서 목회하는 사람이라 소개하였더니 한국산 엉겅퀴를 수입하고프니 공급하여 줄 수 있겠느냐 물었다.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가시가 있는 풀인 엉겅퀴를 말하느냐 물었더니 그렇다기에 그 풀을 왜 수입하려느냐 물었다.

사장이 답하기를 자기 회사에서 엉겅퀴로 간경화증을 치료하는 약을 제조하여 세계에 수출하는데 한국산 엉겅퀴가 약효(藥效)가 가장 높음을 알게 되어 수입하고 싶다면서 당신이 한국 농촌에 산다 하니 엉겅퀴를 길러 수출하면 될 것 같아 그런다 하였다. 이와 같이 엉겅퀴는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초인데다 한국산 엉겅퀴가 약효가 높기로 세계에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엉겅퀴를 대계(大?)라 하여 정력을 보강하고 어혈을 푸는 데에 사용된다. 옴과 버짐과 부스럼을 낫게 한다. 특히 요즘은 비만이 늘어나고 있어 엉겅퀴의 추출물이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앞으로 많이 쓰일 듯하다. 엉겅퀴는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고 농약이나 제초제 등을 전연 사용할 필요가 없기에 기르기에도 쉽다.

특히 엉겅퀴 추출물에서 제조하는 아피제닌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된다. 거기에다 위염 위궤양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성분이 있어 인체에 심히 유익한 약초이다. 하나님께서 한국의 토양에서 세계적으로 효력이 인정받는 약초가 많이 나게 하셔서 고마움을 이를 나위없다. 많은 인재들이 앞으로 산과 들에 자라고 있는 이런 약초들을 연구하여 세계에 알리고 국부(國富)를 쌓은 일에 헌신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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