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살아방패! 죽어충성! 』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지키는 최정예부대 수도방위사령부의 기치(旗幟)다.
이 부대는 1961년 창설이래 『충성, 명예, 단결』 이란 부대훈 아래 3만6천 여명이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해왔으며 수방사 중에서도 30경비단(현, 제1경비단)은 정예 중 정예부대로 손꼽힌다.
30경비단 출신 병사들의 모임인 『천하무적, 30경비단 전우회』는 지난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2009년 전우회 현황보고와 2010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80년대 초 구타사고로 정신분열 및 신체장애를 앓고 있는 전우 이모씨(52)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모씨는 군복무 중 구타사고로 의가사제대를 했지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천하무적, 30경비단 전우회』는 당시 이모씨와 같이 군대생활을 했던 전우들을 수소문 끝에 찾았으며 연락이 된 전우들은 자진해서 이모씨의 억울함을 법정에서 증언함으로써 1차 국가유공자 행정심판에서 승소를 이끌어 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몇몇 옛 전우들은 이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 전우회는 현역병들의 체육대회지원과 여가활동기구인 탁구대, 축구공 기부 특히, 전역자에 가장 필요한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수방사 제1경비단의 창설기념일인 오는 12월 1일에는 이발기구세트를 기증할 예정이다.
30단 전우회의 초대회장을 지냈던 박하영고문은 “현재 경인, 강원, 경남, 경북 4개 지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1,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나 2010년에는 서울, 충청, 호남지회 창립을 통해 더욱 많은 전우들을 회원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앞으로 수방사 전체전우회로의 통합에 있어 30단 전우회가 그 주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하무적, 30경비단 전우회』는 『수방사 LA재미전우회』의 협조로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는 현역병사 두 가족에 대한 9박10일 간의 미주휴가여행을 3년째 지원해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20~30명 규모의 현역ㆍ예비역전우들의 자녀들로 확대, 양 전우회 간 교환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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