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84회]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우리는 누군가를 만난다.
내 가족을 만나고, 내 이웃을 만나고, 내 동료와 상사, 수많은 고객을 만나고 거리에서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 나의 첫 인상과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나도 모르게 나쁜 인상을 풍겨서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 누구나 가끔씩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어떤 사람과 만나고 누구와 사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 또 하나는 성공은 잘된 만남에서 시작되고 실패는 잘못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잘된 만남은 무엇이고 잘못된 만남은 또 무엇일까?

사람들은 누구나 남에게 좋은 인상으로 비쳐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르거나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가 서툴러서 자기 표현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생동안 수많은 만남 속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끌리는 인상으로 매력과 호감을 주는 일은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며, 인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매우 유리 할 뿐더러 성공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또한 선후배와의 만남, 고객과의 만남, 배우자와의 만남,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만남, 스승, 친구, 이웃과의 만남 등... 특히 고객과의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일은 자신의 소득과 가치, 즉 몸값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어떤 직업, 어떤 성품과 개성을 지녔더라도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만남의 자리를 '잘된 만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잘못된 만남'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즉,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나타내느냐가 대인관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다 내편이 될 수는 없다. 비즈니스의 만남에서는 만남의 대상이 오히려 내가 그 날 대적해야 할 최대의 난적이 되기도 한다. 평범한 만남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새로운 만남은 이미지로 결정된다. 좋은 만남에서 끌리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이미지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첫 인상이 중요한 만남의 자리를 언제나 성공으로 이끄는 출발점이라면, 오랫동안 각인되어지게 하는 결승점은 바로 끝 인상이다. 첫 인상이 비록 또렷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헤어지는 순간에 확실하게 각인 할 수 있다면 결국 그 사람의 마음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랬을 때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하거나, 만나지 못하더라도 영원히 그 사람의 기억 속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헤어질 때까지도 이미지가 뚜렷하지 못하다면 영영 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첫 인상에서 입력되어진 이미지가 헤어지는 순간의 끝 인상으로 완전히 정착되므로, 헤어지는 순간에 무엇을 입력해 놓았느냐도 이미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람들마다 헤어질 때의 모습이 각양각색이다. 인사말이나 제스처, 행동도 다양하다. 기억에 남을 만한 인사말로 유쾌하게 헤어지거나,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있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인사가 끝나면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뒤도
한 번 안 돌아보고 총총히 가버리는 사람도 본다.
어쩐지 서운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남는다.

성공적인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남들과는 다르게 첫 인상과 끝 인상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명예)회장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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