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자연마을은 농업공동체이다. 산과 들이 얼었던 겨울이 지나 3월에 들어서니 농삿일이 시작된다. 농사의 시작은 좋은 퇴비 만들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두레자연마을 농업은 화학비료나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농사를 하기에 퇴비가 중요하다. 그래서 두레마을 농사의 시작은 퇴비 만들기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들이 어린 시절만 하여도 농삿꾼이라면 가장 먼저 퇴비 만들기를 농업의 기본으로 삼았다. 한 마을에서 가장 일등 가는 농삿꾼들은 퇴비를 제대로 만드는 농삿꾼들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비료와 농약에 의존하는 농업으로 바뀌어지게 되면서 농삿꾼들은 퇴비 만들기를 게을리 하게 되었다.

논과 밭에 퇴비를 넣지 아니하고 화학비료로 농사를 짓게 되니 몸은 편한 듯 하였는데 토양이 산성화(酸性化)되어지고 토양이 산성화되어지니 농작물이 병들게 되었다. 작물이 병들게 되니 농약을 사용하였다. 독한 농약을 논밭에 뿌리게 되니 토양 속의 나쁜 균들만 죽는 것이 아니라 작물에 유익(有益)한 균들도 함께 죽게 되었다. 토양 속에서 일등 농삿꾼이던 지렁이까지 떼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농약 중에서도 가장 몹쓸 농약이 제초제(除草劑)이다. 농삿꾼들이 여름 무더위에 땀 흘려 김매기하기가 싫어지니 제초제를 뿌려 잡초를 제거하였다. 제초제 성분이 무엇이던가?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독가스로 살육할 때에 사용하였던 성분이다. 그런 화학제품을 토양에 뿌려 잡초를 제거하니 잡초(雜草)만 죽는 것이 아니라 토양 속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균들도, 지렁이들도 함께 떼죽음을 당하였다.

그래서 두레마을의 농업은 화학비료나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연이 스스로 작물을 기르게 하는 농사를 짓는다. 일컬어 자연농업(自然農業)이다. 자연농업에 가장 중요한 것이 퇴비 만들기이다. 그리고 퇴비 만들기의 기본이 미생물 기르기이다. 토양 속의 온갖 미생물들이 지렁이와 더불어 농사를 짓게 하는 농업이 자연농업이다.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 섭리를 따라 농업을 이어가는 하나님 농업이다.

이제 3월이 들어 오늘 하루는 퇴비 만들기로 시간을 보냈다. 퇴비 만들기의 기초가 되는 미생물 배양에서부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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