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가 학생이 안전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밀도 높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2018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방안은 그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계 전문가, 시·도 장학사 및 단위학교 교원 등 현장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된 것이다.

그간 국가수준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단위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울림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아직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였다.

또한 시·도 및 단위학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방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어야 하며,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언어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였다.

이번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위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2018년에는 국가수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을 9000개교(전체학교 대비 약 75%)에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또래조정·또래상담, 문·예·체 교육 뿐만 아니라 평화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등 지역특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택·운영하도록 하고,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공유, 확산하는 등 단위학교 맞춤형 운영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어울림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선택적 예방교육이 필요한 대상으로 확대하여 기본·심화·심층 3단계로 구조화하고, 교과연계 어울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화할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 기반의 또래 간 자율적 조력 및 협력 활동 중심의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을 통한 건전한 학교문화조성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의 증가에 대응하여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언어문화개선 수업자료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사이버폭력 예방 및 치유지원 강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및 상담·치유를 위한 현장 상담지원단을 시범운영하여 학교 중심의 현장 맞춤형 사이버폭력 예방 및 치유·상담을 지원하고 ‘사이버폭력 예방 거점센터’를 지정·운영(Wee센터, 8개 시·도 19개)하여 학생의 사이버폭력 예방 및 상담·치유사업을 내실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초등학생 대상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가족치유사업’을 875 가족지원으로 확대·운영하는 등 부모의 영향력이 큰 초기 인터넷 과의존에 대한 예방적 조치와 치유지원을 강화한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지원체제 구축

예방교육 누리집간 연계·운영을 통하여 예방교육 자료 활용을 활성화하고 교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의 수업 활용성을 도모한다.

또한 시·도단위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을 신설할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전문가 등 현장 교원 중심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시·도별, 단위학교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다.

더불어 ‘어울림’ 프로그램 원격연수과정을 17개 시·도에서 확대·운영하여 지역기반 지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교원이 학교폭력 예방교육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정인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2018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을 통하여 단위학교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자율적으로 구현하여 상시적이고 밀도 높은 예방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여 한 아이도 빠짐없이 나라의 소중한 동량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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