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참담한 마음이 든다’ 라고 말했다.

이지사는 27일 밤 도지사 공관에서 실?국장들 및 각 언론사 기자들과 함께 TV를 지켜보고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말씀도 옳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 사실이다.

국가경영에 있어 철학과 가치가 다를 수 있고 국가 구성원 상호간의 이해관계와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자유민주국가에서 이것을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합의한 “법”과 사회적 자본인 “신뢰”라고 하는 두 축에 기초하여야 한다.

그것에 의해서 국가와 사회가 지탱되고 국가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버팀목이 무너질 경우, 효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충청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대안도 신뢰가 훼손된 이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대통령은 임기 후 떠나시겠지만 남아있는 정치인들이 각종 선거에서 국민에게 공약을 하기가 두려울 것이다.

이완구 지사는 예고한 대로 12월 1일 지역의 각계각층 지도층 인사를 모시고 여러 말씀을 들은 후 적절한 시점에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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