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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만세운동의 3대정신은 1919년 3월 1일 파고다 공원에서 선포되었던 독립선언문에 담겨 있다. 자손 대대로 깊이 새기고 실천하여 나가야 할 선조들의 자랑스런 유산이다. 첫째 번의 자주자립정신에 대하여는 어제 글에서 적은 바이다. 오늘은 두 번째인 평화정신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놀랍게도 우리 선조들은 무저항 평화정신을 선포하였다. 일제의 압제에 맞서서 총칼로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류문명이 함께 추구하여 나가야 할 평화정신으로 이를 달성하고져 하였다. 이런 정신은 우리 조상들이 언젠가 한반도(韓半島)에 터를 잡고 역사의 뿌리를 내린 이후로 한결같이 추구하여온 정신이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산상수훈 중에 이 정신을 다음같이 일러 주셨다.

"복이 있도다
화평케 하는 자들이여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9절)

이 말씀에서 "화평케 하는 자"란 "평화를 누리고 즐기는 자"를 일컫지 않는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자신은 희생하고 손해보고 스스로 고난의 삶을 선택하는 자"를 일컫는다.
그래서 영어 성경에서는 "Peace Maker"라 번역되고 있다.

99년전에 맨손으로 일본 경찰과 헌병들 앞에 몸을 던졌던 선조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었다. 평화로운 조국, 평화를 이루는 역사를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조차 기꺼이 바치고져 하였던 선조들이었다. 그래서 Peace Maker들이었다.

지금 우리들도 평화를 누리려들기 전에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삶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사는 삶이 크리스쳔다운 사람들의 삶이요 겨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신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 믿고 복 받는다는 것은 나 자신이 누리려는 복이 아니다. 복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하여 고난과 손해와 아픔을 선택할 줄 아는 복이다.

그런 뜻에서 99년전에 선조들이 일으켰던 삼일만세운동은 위대한 운동이었고 세계사에서 길이 빛나는 운동이었다. 우리들 후손은 선조들의 그런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평화정신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평화 만들기와 같은 정신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운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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