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북미 대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류옌둥(Liu Yandong)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또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 간 대화, 그리고 그것을 위한 북미 간 대화에 대해서 중국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이번 동계올림픽 계기로 이뤄진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은 류옌둥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특별대사로 방한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중국에서 개회식에 이어서 폐회식에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셔서 우리 평창올림픽이 아주 큰 성공을 이뤘고 평화올림픽, 문화올림픽, ICT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올림픽기가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우리 한국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협력할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겠습니다.”라며 다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류옌둥 부총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대통령님의 리더십과 한국 측의 세심한 준비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서 올림픽의 평화, 화합과 우의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은)남북 관계와 관련해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완화의 계기를 가져왔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류옌둥 부총리는 한국과 중국이 가까운 이웃이자 우호적인 이웃이라고 언급하며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계속적인 한국의 지지와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 올림픽 발전을 위해서,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접견에 중국 측에서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장샤오쥐안 국무원 부비서장,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가오즈단 국가체육총국 국장, 쉬야오핑 부총리 비서관, 첸젠안 국무원 비서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임성남 외교부1차관, 남관표 국가안보실2차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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