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시민들이 도심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시내 72개소를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하여 10월 하순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부지방의 9월과 10월 상순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전국적으로 가을철 강수량이 적은 편으로 중북부 내륙지방은 단풍이 평년보다 3일정도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지방의 단풍은 10월 15일경 북한산의 첫 단풍을 시작으로 11월 초순~중순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푸른도시국은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지역을 사전에 각 자치구로부터 추천받아 중구 덕수궁길 등 ‘단풍과 낙엽의 거리’ 72개소를 선정하고, 시민들이 단풍을 감상하고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선정된 노선위의 낙엽을 일정기간 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된 주요 지역은 이른 아침 햇빛을 받아 은처럼 우아하고 고운 은 억새와 해질 무렵 석양을 받아 빛나는 금 억새가 유명한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억새밭과 희망의 숲의 메타세쿼이아길, 큰 숲길에서 산책과 산림욕을 즐기면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의 외곽순환도로와 남산공원 북축순환로, 서대문구 안산의 메타세쿼이어 숲길, 그리고 호젓한 분위기에 젖을 수 있는 고궁 주변의 삼청동길과 덕수궁길, 하천의 경관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중랑천·우이천·안양천 제방길 등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단풍은 주로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왕벗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다.

또한, 2006년부터 운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대공원의 단풍풀장을 비롯하여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월드컵 공원 등 도심공원에는 가을단풍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기기 좋은 풍성한 가을잔치가 마련 되어 있다.

앞으로 푸른도시국은 단풍·낙엽의 거리가 더욱 확대되고 아름답게 관리될 수 있도록 그린웨이 조성 등 관련 사업들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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