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유학생의 날을 만들고 이를 선포했다. 

대전시는 27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김학원 시의회 의장, 지역대학 총장 및 유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유학생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학생의 날은 대전에 거주 외국인 18,834명 중 유학생이 4,957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26.3%)을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시의 관심과 지원을 표명하고 대전에서 편안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미래 글로벌 인재를 대전시의 홍보대사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선포문에서 “유학생은 대전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글로벌 인재”이며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사회에 보다 빨리 적응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여 대전을 유학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늘 행사는 신인댄스그룹 ‘루비’의 신나는 식전공연과 대전시립예술단의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창작무용 등으로 진행된다.

또, 유학생들에게 대전의 명소를 소개하고 상호 유대강화를 위한 시간 마련을 위해 오-월드, 플라워랜드, 동물원 사파리 등을 관람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충남대 터키 유학생 오마르 호카(OMER HOCA/21세)씨는 "3년 전 대전으로 유학와 생활하면서 한국 사람이 좋아졌다"며 "처음에는 많이 낮 설었지만 외국인에게 아무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대전시민의 도움으로 이제는 대전이 제2의 고향이 되었다"고 대전생활의 소감을 얘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유학생을 위한 대전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대전시정 및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를 더 자주 만들겠다”며 “유학생 인턴십 운영을 통한 외국인 일자리 제공 등 ‘유학하기 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그동안 대전지역 8개 대학과 연합하여 외국인 기숙사 누리관을 건립(‘07.8) 운영하고 있으며, 수준별 한글교육 실시, 대전생활안내책자 제작 보급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대전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 왔다. 

또,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든 유학생들에게 손세척제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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