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4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루터 총리를 비롯해 빌렘 알렉산더 국왕 등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가 한국전쟁 당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곳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특별한 우호와 신뢰가 양국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된 이 때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북을 대화의 자리로 나오게 하는 등 평화올림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지금의 이 분위기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네덜란드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마크 루터 총리는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지원과 제재 등 모든 걸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빅데이터 분야 협력, 양국간 스타트업 기업 지원, 첨단 농업 분야 협력, 풍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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