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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3부 [제2.151회] - 박철효의 세상이야기
- 때로는 돌아서 가라 -
2018년 02월 11일 (일) 08:05:13 사단법인 독도사랑회 박철효 사무총장

🐾 손자병법/3부 [제2.151회] 🐾 
- 때로는 돌아서 가라 -

🔹한국전 흐름 바꾼 ‘우직지계’의 승리!
"[인천상륙작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는데 앞으로 전쟁이 발발 한다면 어디 입니까?” “네! 한반도입니다.” 

1946년 영국 로이터 통신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답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예견한 대로 정확히 4년 후 한반도에서 6·25전쟁이 터졌다. 그는 리델 하트 (Liddell Hart)였다. 그는 훗날 6·25전쟁을 분석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북한군이 8월 하순에 급하게 편성 해 낙동강 전선에 투입했던 제16, 제17 기갑여단을 사전에 편성 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기갑부대가 했던 것처럼 경부 축선 등 어느 한 방향에 집중 투입 해 종심 깊은 돌파와 전과 확대, 그리고 신속한 추격을 실시 했더라면 아마도 미군이 한반도에 투입 되기도 전에 부산까지 점령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리델 하트는 누구인가? 당시에는 파격적으로 보였던 기계화 전투 방식을 주창 해 유명해진 영국의 군사전략가다. 그의 이론은 독일군이 대륙을 휩쓸게 된 전격전(電擊戰)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승리의 비결로 간접접근 전략(Indirect Approach Strategy)을 주창했다. 그 이론을 담은 책이 『전략론(戰略論)』인데 고대 페르시아 전쟁에서 제1차 중동전 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는 30개 전쟁, 280개 전역을 분석 해 280개 전역 중 6개 전역만이 직접접근(Direct Approach)을 통해 승리했고 나머지 274개 전역은 모두 간접접근(Indirect Approach)에 의해 승리를 달성 했다고 결론 짓고 있다.   
리델 하트는 손자병법에 흠뻑 빠진 매니어였다. 그리피스 장군의 박사학위 논문 ‘손자병법’을 애독했으며 그의 책에 손자병법의 명구를 대거 인용했다. 

그가 주창한 간접접근 전략은 바로 손자병법 군쟁(軍爭) 제7편에 나오는 ‘돌아감으로써 직행으로 삼는 계략’인 우직지계(迂直之計: 돌아가는 계책과 곧게 가는 계책. 가까운 길을 곧바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는 뜻) 에서 나왔다. 간접접근의 개념을 정리하면 이렇다.

직접적으로 힘을 적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이 예기치 않은 불의의 방향으로 접근 해 적을 동요시켜 균형을 잃게 한 후에 최소의 저항, 최소의 피해로 승리를 달성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은 간접접근 전략의 교과서 같은 작전이다. 인천 상륙계획에 결정적으로 장애가 되는 것은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된 북한군 제1, 2군단의 주력이다. 

만약에 이들이 낌새를 알아채고 인천 방면으로 부대를 돌린다면 작전은 허사가 되고 만다. 그래서 이들을 낙동강변에 묶어두기 위해 국군과 미군은 마지막 한 방울의 피 까지 쏟으며 결전했다. 

간접접근 전략에 사용되는 용어로 표현하면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견제를 한 것이다. 견제라는 말은 경쟁 대상이 지나치게 세력을 가지거나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 하도록 억누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상륙군 주력은 북한군의 배치가 가장 미약하고 저항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서해안의 해상 기동로를 따라 인천으로 접근했다. 최소 저항선과 최소 예상선을 택해 적의 배후를 지향한 것이다. 

이것은 바로 손자병법 시계(始計) 제1편에 나오는 ‘적이 준비되지 않은 곳을 치고, 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나아가는 것’(攻其無備 出其不意)이다. 

인천상륙 뒤엔 서울을 목표로 군대를 기동함으로써 적의 퇴로와 병참선을 차단 해 적을 결정적으로 불리한 위치로 몰아 넣었다. 그리하여 적에 의한 저항을 최소화 시켜 가장 적은 전투와 최소의 희생으로 서울을 탈환 했다. 간접접근 전략이 완벽하게 적용된 것이다.

통상적인 정면 공격 위주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꿔 간접접근으로 승리를 쟁취한 맥아더 장군의 탁월한 전략적 안목이 돋보인다. 만약에 인천으로 돌아가지 않고 무모하게 낙동강에서 정면 공격만을 고집했다고 하면 엄청난 피해는 물론 어쩌면 부산까지 모조리 점령 당해 지금쯤 우리는 북한 인공기를 보고 살지도 모른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군과 중공군은 전체 18개 군단급 부대 중에서 무려 9개 군단을 동해안과 서해안에 배치해야 했다. 왜냐하면 유엔군의 또 다른 상륙작전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공산군 측은 전력의 50%를 후방에 배치해야 하는 뼈아픈 처지에 빠져든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인천상륙작전은 단 한 번의 작전 성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전쟁 전체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 작전이었다.

오늘도 손자의 계책인 "우직지계"를 이해 하셨나요? "간접접근"의 방법은 어떠셨나요?
나의 삶에 보탬이 되시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일 아침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우직지계(迂直之計)의 승리 인천상륙작전(사진출처=중앙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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