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교 1국가 문화교류-축제형 프로그램…12일 강릉올림픽파크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강원도청,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1학교 1국가 문화교류-축제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응원 행사’를 개최한다.

‘1학교 1국가 문화교류-축제형 프로그램’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선수들을 위해 ‘환영’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창작물을 가지고 응원하며 행진하는 행사이다.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사업은 ‘환영’ ‘응원’ ‘감동’ 등의 슬로건 아래 강원도 내 40여 개 초·중·고등학교가 동계올림픽 참가국과 연계해 각 국가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경험해보는 사업이다. 대사관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작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축제형 프로그램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강원도 초등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짝을 이룬 참가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해당 국가의 특색에 맞는 응원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공연을 준비했다.

노르웨이와 짝을 이룬 옥동초등학교는 노르웨이가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산지의 ‘꽃’과 ‘버섯’, 머리를 쓰다듬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신화 속 존재인 ‘트롤’을 표현하는 의상과 응원도구를 제작했다.

한 참여 학생은 “트롤의 불꽃마법을 표현한 훌라후프를 들고 노르웨이 선수들을 응원하면 선수들이 마법의 힘을 받아 꼭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을 전했다.

뉴질랜드와 짝을 이룬 인구초등학교는 뉴질랜드의 해양자원으로 상상 속 이야기를 만들어 독특한 해양 생물들을 탄생시켰다.

아이들과 함께 작업한 예술가는 “환공포증이 있는 학생이 가재 몸의 구멍을 동그라미가 아닌 가위모양으로 표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응원 행진(퍼레이드)이 더 뜻깊은 이유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로 응원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강원도 내 8개의 작은 학교가 로봇(일본), 초콜릿(스위스), 아마존(브라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응원 행진을 준비했다.

강릉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공연, 체험, 경기 응원 공간)에서 열리는 응원 행사는 10개 학교가 참여하는 군무와 학교별 행진 순서로 이루어진다. 학교별 응원 행진에서는 각 학교의 주제를 드러내는 창작곡을 더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응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올림픽 참가국들의 다양한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더욱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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