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문명의 대전환기에 처하여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지방 시대에서 세계화 시대로,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변화가 하루 다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의 건강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난 세기에 떠나왔던 농촌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산과 숲을 찾게 되었다. 농업을 생각하게 되고 산림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회와 신학, 선교전략과 성도들의 삶의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16세기에 일어났던 종교개혁 이후 지난 500년간 신학은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하는 구원신학이 주류(Main Stream)이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구환경의 변화가 급격하여지면서 신학의 방향 역시 변화하고 있다.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하던 구원신학에서 창세기를 중심으로 하는 창조신학, 환경신학, 생태신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구환경이 극도로 파괴되어지고 인류 전체의 삶의 보금자리가 바탕에서부터 흔들리게 되어서다. 두레운동은 일찍부터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창조세계의 질서를 보존하는 창조질서보존운동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땅과 사람을 살리는 운동>으로서의 공동체 운동인 두레운동을 펼쳐 왔다. 이제 2011년부터 동두천 시대가 시작되면서 동두천 지역이 두레운동의 마지막 승부처가 되었다. 지난 50여 년간의 모든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두레운동을 제대로 펼쳐 보려는 것이다.

두레마을이 터를 잡고 있는 동두천 쇠목골에는 500여 만 평의 산에 숲이 우거져 있다. 이 골짜기에서 불과 30여 세대가 어려운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두레마을은 이곳을 본거지로 삼고 두레운동의 뿌리를 내리려 한다. 이 골짜기의 나무, 꽃, 약초, 곤충, 새, 산짐승, 가축,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져 상생하는 마을 공동체를 세워 가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여유롭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마을, 두레마을을 세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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