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이 진행하고 있는 농업의 다섯 번째는 첨단 과학을 이용하는 온실과 재배시설이다. ICT를 활용하는 온실에서는 토마토, 고추, 가지를 기른다. 이들 3가지 작물의 공통점이 있다. 다년생(多年生) 채소인 점이다. 다년생이기에 온도와 습도만 맞추어 주면 수년간 자라며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 준다. 특히 토마토의 경우는 일본에서 한 그루에 10800개를 단 경우가 있다. 이 토마토 한 그루를 20여 년 전 도쿄에서 가까운 쯔꾸바시에서 열렸던 일본 과학 기술 전시회에서 일본의 과학과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표본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그때 그 토마토를 기른 농민에게 기자들이 질문한 내용이 있다.

"어떻게 토마토 한 그루에서 1만개 이상의 열매를 딸 수 있었습니까?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고 질문하였을 때 그 농민이 다음 같이 답하였다.

"가미사마(하나님)께서 토마토 씨앗 속에 심어 놓으신 생명의 힘을 농민이 북돋워만 주면 그렇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경주시에 지어진 식물원에서 토마토 한 그루에 5000개 이상이 열리고 있다.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작지만 농업의 첨단기술과 이론을 투입하여 그런 농사를 지으려 한다. 그래서 농업은 과학이요 기술이지 근육노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토마토 농장 곁에는 새싹보리를 기르는 시설이 서게 된다. 보리 싹을 6일 정도 기르면 일반 채소의 20배에 달하는 영양성분을 지니게 된다. 이 새싹보리는 성인병에 치료로 쓰이게 되고 유산양, 양계 등의 사료로 쓰이기도 한다.

여섯째는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아니하는 사과, 복숭아 등의 과수원의 운영이다.

지금 시중에 출하되고 있는 사과들은 평균 15회의 농약을 뿌린다. 그런 사과를 우리 자녀들에게 먹일 수 없다. 토양의 휴머스 지수(Humus 指數)라 하는 비옥도(肥沃度)를 10% 이상으로 높여만 주면 농약이나 비료 없이 신선한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과수재배는 이미 일본에서 한국에서 여러 농가에서 실천하여 성공하고 있다. 두레마을은 단연코 이렇게 재배한 과일들만 시장으로 출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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