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포스코가 강원도에 마그네슘 제련소를 건립한다. 

강원도와 포스코는 11월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명희 강릉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제련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정부가 지난 11월 18일 2018년까지 『세계 4대부품소재강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첫번째로 나온 기업의 투자계획으로 비철금속 신소재분야 발전에 새장을 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30여개 비철금속 소재중 제일 먼저 마그네슘 제련사업 추진이 가시화 된 배경은 마그네슘이 철강의 1/4, 알루미늄의 2/3 수준의 초경량 고강도 소재로 전자파차단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자동차, 항공기, 노트북, 휴대전화 등 산업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고, 매년 6~8%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향후 국내 산업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중국이 전세계 마그네슘 생산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수급 불안정과 가격급등으로 철강대체소재로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적용분야의 확산에는 많은 제약을 받는 문제를 안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포스코에서는 국내 소재산업의 발전을 통한 산업경쟁력제고를 목표로 마그네슘제련사업을 그룹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본격 추진하게 되었으며 강원도에 약 1억 9,000만톤에 달하는 풍부한 양이 매장된 백운석(돌로마이트)을 원료로 개발해 마그네슘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백운석 매장량은 국내 전체 매장량의 40%에 달하는 것으 로 100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특히 강원도에서 산출되는 백운석의 Mgo함유량은 20~21%로 중 국에서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양질이어서 제품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에서는 백운석 원료공급과 부원료인 페로실리콘 및 에너지 원인 석탄과 생산제품의 수송이 원활하고 향후 확장성 측면 등 경제성 분석결과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 강릉에 제련소 부 지를 선정하고 내년에 1차로 연간 1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 축할 계획이며 향후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추가 증설을 할 계 획이다. 

마그네슘 제련소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마그네슘 괴를 자체 생산하여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에서 압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므로써 비철소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되며, 2008년부터 니켈제련 공장인 SNNC 가동 및 지난 10월 카자흐스탄과 티타늄 사업을 추진 키로 함으로써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뿐만아니라 250명의 고용유발과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그네슘 제련사업 투자가 이뤄지는 강원도 동해안은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국가와 자원교류 협력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어서 비철금속 소재산업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강원도는 마그네슘과 관련된 제조업을 집적화시키는 한편 알루미늄과 아연, 실리콘과 지르코늄 등 신소재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가시화하는 등 현재 진행중인 LME(London Metal Exchange)를 유치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사업 투자는 강원도 가 비철금속소재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대해 도가 행·재정적으로 적극지원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포함하여 티타늄, 지르코늄, 실리콘 등의 기능성 비철금속과 리튬, 탄소, 나노분말 등 미래 신소재 산업을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은 “10대 전략 회소금속인 마그네슘을 국내 광산을 이용해 생산하게 되므로써 소재산업발전을 한단계 도약시 키는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격려했다. 

한편, 강원도와 포스코에는 중국과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 및 비철금속 소재산업 허브구축을 위해 초경량소재 R&D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등 마그네슘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