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사람, 여는 사람’ 등 지혜·용기·열정스토리

동명대학교가 정홍섭 총장의 수필집을 중·고교생들에게 릴레이로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동명대(총장 정홍섭), (재)21세기공동체개발원(위원장 손대근)은 정홍섭 총장의 다양한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독서를 활성화하기 위해 ‘홍시총장 멘토이야기’ 도서기증 릴레이 협약을 시교육청에서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숱한 좌절과 난관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저술한 정홍섭 총장의 수필집 ‘홍시총장 멘토이야기’가 부산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순차적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이 책을 7930권 기부 받아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나눠줘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홍섭 총장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인세 대신 책을 받아 이를 별도로 부산시교육청 관내 중·고등학교에 기증하기로 했다.

‘홍시총장 멘토이야기(192쪽. 펴낸곳 : 도서출판 무지개마을)’는 △1부. 길을 찾는 사람, 길을 여는 사람 △2부. 짊어지는 사람, 내려놓는 사람 △3부. 혼자 가는 사람, 함께 가는 사람 △4부. 강을 보는 사람, 바다를 보는 사람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길을 찾는 사람, 길을 여는 사람)에는 △길은 내 안에 있다 △운명은 사랑해야 극복한다 △거저 익은 가을은 없다 △긍정하고 또 긍정하라 △행운과 불운의 차이 △어둠 속에도 꽃은 핀다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충실해야 △모자람이 우리를 꿈꾸게 한다 △역경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한 길이 닫히면 다른 길이 열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등을 담고 있다.

2부(짊어지는 사람, 내려놓는 사람)에는 △비우고 내려놓는 지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홀로 서야 마주 설 수 있다 △고생이 많으면 선물도 많다 △‘남’이 아닌 ‘나’와 경쟁해야 △자연에서 배운다 △성장하는 삶이 아름답다 등 내용을 수록했다.

3부(혼자 가는 사람, 함께 가는 사람)에는 △네게 좋은 것이 내게도 좋다 △배려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 △배고픈 아이들이 없는 세상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믿어라 △자전거가 주는 즐거움 △함께가야 멀리간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4부(강을 보는 사람, 바다를 보는 사람)에는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 △태풍의 눈에선 태풍을 모른다 △누구나 소중한 별이다 △뽑는 경쟁이 아닌 가르치는 경쟁을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 필요하다 △핀란드 교육혁명에서 배울 것들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정 총장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부만을 얻은 사람은 출세한 사람이지, 성공한 사람은 아니다. 성공이란 완전한 내면의 행복감을 성취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비워야 채워진다. 궁하면 통한다. 난관은 직면해야지, 회피하면 더 힘들어진다. 긍정이 힘이다. 운명은 사랑해야 극복된다. 등 언제부터인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내면으로부터 떠올랐던 지혜를 이 수필집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책 추천의 글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의 청소년과 정 총장님의 성장기는 확실히 다른 시대이지만 좌절과 곤경을 극복하는 지혜는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며 “온갖 좌절을 겪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인생의 성공을 바라는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밝혔다.

신문배달과 고학을 하면서 어렵게 청소년 시기를 보내면서도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살아온 정 총장의 생각과 느낌을 담은 이 책은 치열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감동과 함께 용기와 지혜를 심어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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