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내외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임용식 참석

[조은뉴스=신영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법질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사회간접자본이자 선진화의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 졸업.임용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기회복, 일자리창출, 사회통합,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1년동안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해 낸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 경찰의 법질서 확립 노력이 커다란 힘이 됐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불법과 폭력에는 한없이 강한 경찰,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따뜻한 경찰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경찰관들은 다른 어느 공무원보다 깨끗하고 공정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의 부정과 비리척결에 앞장서야 할 경찰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접할 때 국민의 비난과 실망이 더 큰 것은 경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법집행 공무원으로서 권한 행사에 앞서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언급, 이 대통령은 "외국 손님들에게 우리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 경제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여기에 우리 경찰관들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테러 위협 등 행사 안전을 저해하는 모든 요인들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경찰에 나는 무한한 지지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정부는 일선 경찰관들이 자신있고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은 물론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역대 2번째"라면서 "특히 오늘 행사에는 사상 최초로 학부형이 졸업생과 함께 운동장에 나란히 앉아 참석하고, 단상에 마련된 대통령 좌석을 내빈과 같이 배치하는 등 실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졸업.임용식 후 일선 치안현장에서 근무중인 모범경찰관 63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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