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체크인·백드롭 중단 없이 운영…자동화서비스 이용객 대폭 증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8일 개장 이후 일주일 동안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26일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할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즉시 조치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이어지는 평창올림픽과 설 명절 등에 공항을 찾는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공항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개장 이후 7일 동안 일평균 약 240여 편의 항공편이 운항돼 5만 3000여 명의 여객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일평균 32여 편의 항공편 지연이 있었으나 이는 기상, 항공기 연결, 항로혼잡, 정비 등에 의해 발생한 통상적인 수준이다. 일부 터미널을 잘못 찾아오는 여객도 있었으나, 개장 첫날 264명에서 22일 14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위탁 수하물은 일평균 5만여 개를 처리 중으로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상 특이사항은 없으나, 개장 초기 환승 항공기 수하물 처리 지연 등으로 일부 수하물이 미탑재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원형검색기에 의한 보안검색도 원활히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전 7∼8시 기준으로 여객 1인당 평균 25초 내로 검색이 완료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체크인카운터 운영 시작시간은 기존 6시 10분에서 5시 40분으로 앞당겼다. 동, 서 2개 구역으로 운영되는 법무부의 출입국수속 시설의 경우 현재 24시간 운영 중인 동편 외에 서편도 운영 시작시간을 다음달 14일부터 기존 7시에서 6시 30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제2터미널 역이 신설돼 연장 운행되고 있는 공항철도, KTX, 공항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제2터미널은 ‘스마트공항’으로서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 설비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으로 자동화서비스 이용객도 대폭 증가했다.

터미널 중앙에 ‘셀프 서비스 존’을 구축해 셀프 체크인 기계 66대와 셀프 백드롭 기계 34대를 이용해 여객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도록 했다.

제2터미널 전체 출발 승객 중 평균 36%가 셀프 체크인을, 10%가 셀프 백드롭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천공항 전체 출발 승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 23%, 셀프 백드롭 이용률 2.7%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2터미널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항공는 일평균 이용자수가 셀프 체크인 8402명, 셀프 백드롭 2345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162% 증가했다.

개장일인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총 1239명(일평균 200여 명)의 출입국 여객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 기준 4.51점으로, 제1 여객터미널의 작년 4분기 만족도 조사 결과인 4.26점보다 0.25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국 여객, 입국 여객, 환승 여객 각각에 대한 결과를 보면, 출국 여객은 4.47점, 입국 여객은 4.45점, 환승 여객은 4.63점으로 특히 세계적인 허브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환승 여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제2터미널에 환승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에 따른 것으로 세부 항목인 ‘환승편의시설’에서 4.77점(제1터미널 4.44점)을 받았다.

평가 항목별로 분석해보면 공통적으로 ‘전반적인 청결도(4.83점)’, ‘쾌적한 분위기’, ‘대기공간’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제1터미널 대비 가장 많은 점수가 오른 항목은 환승 여객에 대한 유아휴게실·수유실(제2터미널 4.7점, 제1터미널 4.0점)이다.

출국 여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접근교통 및 주차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4.47점) 대비 낮은 4.36점이었으나, 제1터미널(4.09점) 대비 높게 평가됐다. 주차장 및 셔틀버스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제1터미널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하나의 공항이 2개의 국제선 터미널을 운영하는 첫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과 많은 기관들의 협조로 원활하게 운영 되고있다”며 “앞으로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지속적 보완은 물론 제1터미널 리모델링,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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