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4나라가 분단되었다. 그중 독일, 예멘, 베트남은 이미 통일을 이루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아직 분단국으로 남아있다. 개인이나 기업도 그러하지만, 국가라면 반드시 그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겠다는 장기적인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 이를 국가 대전략이라 표현할 수 있다. 영어로 말하자면 National Grand Strategy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나 여당 혹은 차기에 국가경영을 맡으려 준비하고 있는 야당 역시 이런 국가 대전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앞서 간 지도자들 중에는 이런 국가경영 내지 민족경영에 대한 대전략을 지녔던 지도자들이 있었다. 김구 선생의 문화민족전략,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전략, 박정희 대통령의 부국강병 전략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대전략을 품은 지도력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로 하여금 나라를 바로 이끌어 줄 지도력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한다.


지금 우리나라 온 국민이 함께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국가경영 내지 민족경영의 대전략의 핵심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다음 3가지를 그 핵심으로 꼽는다.


1) 첫째는 통일한국에의 전략이다.

2) 둘째는 강한 한국에의 전략, 곧 올바른 안보관의 확립이다.

3) 셋째는 잘 사는 한국에의 전략, 바로 선진경제로 나아가는 전략이다.


첫 번째 통일한국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예멘, 베트남, 대한민국 4개국이 분단되었다가, 나머지 3국은 통일이 되고 유독 우리나라만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선규 교수는 독일의 통일과정을 지켜보고 나서 독일이 통일을 이룬 조건 3가지를 지적하였다.


첫째가 미국의 도움이다.

둘째가 서독의 경제력이다.

셋째가 서독 국민들이 단합되어 있었다.


그는 이런 3가지 조건을 지적하면서 한국 통일에도 이 3가지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하였다. 특히 그는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이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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