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장애인 대상 미팅프로그램 ‘솔로탈출119’ 개최

결혼적령기 이전에 장애를 가지게 된 청년장애인의 경우 이성과의 교제는 과연 원만할까?

안타깝게도 공식적인 통계발표는 없다. 이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난 2006년 성인 장애인 205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 3명중 1명(약 29%)만이 이성교제를 하고 있었고 3명중 2명(약71%)은 이성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중 무려 73%는 이성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 장애인의 이성교제 및 관련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성년 장애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미팅프로그램 ‘솔로탈출119’ 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은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지원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보다 전문적이고 적합한 남녀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솔로탈출119’ 의 참가대상은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만남, 결혼에 관심 있는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0월30일까지 소정의 신청양식(한국지체장애인홈페이지 “www.kappd.or.kr”에서 다운로드)과 첨부서류를 한국지체장애인협회로 제출하면 된다.

‘솔로탈출119’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춘희 팀장은 “장애인의 결혼문제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로 인해 이동 또는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남녀간의 교제가 일반인에 비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다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절실하다.

이번 기획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장애유형에 적합한 지원프로그램을 찾아보고자 한다. 장애인의 결혼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장애인 삶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아울러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우리사회에 알려 좋은 귀감이 되어줄 것이다”며 이번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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