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오후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 20분 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해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압박을 더욱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평창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데서 더욱 엄중하다고 말했고,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되어 도쿄에서 아베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했고, 아베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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