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쓰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스리랑카 대통령은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을 국빈방문했다. 양 정상은 11월29일 개최된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중요한 이정표인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이 꾸준히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 안보와 안정을 함께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 정부 및 의회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군당국 간 교류, 전략적 소통, 연수기회 확대를 포함한 국방 분야와 지역 협의체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투자·무역·관광 증진을 위한 공동위원회 설치를 담고 있는 경제협력협정이 서명된 것으로 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스리랑카 투자청 간 협력 MOU 체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양국 기업 간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시리세나 대통령과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 것을 환영했니다.

양 정상은 스리랑카 서부지역 메가폴리스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에 있어서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을 환영하고, 메가폴리스 계획 하의 사업들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스리랑카의 대규모 인프라 및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협력 분야에 있어서 양 정상은 2017-2019년간 스리랑카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3억불에서 5억불로 증액키로 하고, 이와 관련하여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스리랑카의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을 위해 EDCF 및 KOICA 등을 통한 개발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스리랑카 청년들의 한국 취업이 이뤄져 온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 내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양국 경제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고용허가제 하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정보통신(ICT) 및 의학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증대된 것을 환영하고, 과학·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및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하에서 이뤄진 진전을 평가하고, 농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어업 분야 관련, 양 정상은 2016년 양국 간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스리랑카 다목적 어항(harbor) 사업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오랜 기간 이뤄져 온 것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문화·관광 교류 및 양국 간 항공협정 개정을 통해 이러한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간 문화·예술·교육·청소년·스포츠 관련 협정이 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이와 함께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공동발매 등 양국 내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 것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간호교육에 기여한 것을 주목하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사업 관련 협력 및 스리랑카 내 한국어 교육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11월29일 새벽 북한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에 있어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2017년 7월6일 베를린 구상을 포함하여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용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 시리세나 대통령은 평화 올림픽을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스리랑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훌륭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축하했다.

양 정상은 서남아시아 등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문 대통령은 남아시아 및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번영의 축과 ‘사람이 먼저’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신남방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양 정상은 국제기구 선거,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등 범세계적 이슈에 관한 다자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 정부가 시리세나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가재건 및 화해, 인권 개선에 있어 진전을 이루었음을 평가하고 스리랑카가 화해와 번영을 달성하고,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정례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시리세나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상호 편리한 시기에 스리랑카 방문을 초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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