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부부여도 신앙의 스타일이 다르면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내가 아는 한 가정의 경우 남편은 장로이고 부인은 권사이다. 그런데 부인 권사는 주일마다 오전에는 본인들이 속한 장로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가서 다시 예배드린다. 그러는 권사님께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을 하기에 놀랐다.

"오전에는 내가 권사 받은 교회니까 나가는 것이고 오후에 순복음교회로 나가는 것은 그 교회엔 성령이 있는 교회니까 나가는 것이지요. 장로교회는 성령이 없잖아요"

나는 그 대답에 웃음이 나서 "장로교회에는 왜 성령이 없다는 생각을 하세요?"하고 물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와 같이 신앙생활에 스타일이 다르면 서로 적응하기 어렵게 된다. 신앙생활에는 3 가지 스타일이 있다.

1) 아브라함 스타일
2) 모세 스타일
3) 느혜미야 스타일

아브라함 스타일은 체험 중심의 스타일이다. 앞에 적은 그 권사의 경우가 이에 속할 것이다. 아브라함 때에는 제사장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고 성경도 없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 개인에게 이르시기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이르셨다.

그러니 신앙의 기준이 자신의 체험일 수밖에 없다. 체험한 신앙이니 뜨겁고 열심이다. 그러나 체험은 제 각기 다르기에 보편적인 기준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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