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 3일전 한국의 외무부 장관은 대 중국 정책에 대하여 3가지 골자를 발표하였다 이른바 3불정책(三不政策)이다.

첫째는 미국으로부터 사드를 더 이상 들여오지 않는다.
둘째는 한국 미국 일본 간의 군사동맹을 맺지 않는다.
셋째는 미국의 미사일 망을 일겉는 MD 시스템에 동참하지 않는다.

우리 외무부의 이런 정책에 대하여 미국 측에서는 불쾌함과 우려를 발표한 바 있고 중국 측에서는 환영하였다. 특히 홍콩에서 발간되는 China Morning Post(?) 에서는 <중국이 총 한 발 쏘지 아니하고 승리하였다>는 사설까지 쓰고 있다.

안보와 외교가 통상에 굴복하게 되면 국가존립의 장래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된다. 중국 같이 강대국을 곁에 두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대 중국 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심사숙고하여야 하고 국민적인 합의와 설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동맹세력들 간에 존중이 선행되어야 한다.

경제의 어려움은 국민들이 허리띠를 매고 참아나가면서 대안을 열어나가면 될 것이지만 안보와 외교는 그렇지 아니하다 한번 그르치면 국가의 정체성과 자존심과 실리(實利)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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