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제 2.122회]

🍜나는 정말 배가 고파서 먹는 걸까?🍜
(1/2부) [제 2.122회]

예전에는 이렇게 많이 먹지 않았는데?
미국 정신과협회 기준에 따르면 다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당신은 폭식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다.

□ 빨리 먹는다.
□ 배가 거북 할 때 까지 먹는다.
□ 배가 고프지 않은데 많이 먹는다.
□ 혼자 먹는다.
□ 식사 후 우울, 모멸감, 죄의식을 느낀다.
□ 폭식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일주일에 두 번 폭식했다.

식사 장애의 골목대장 폭식 장애는 비정상 적으로 많이 먹고,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는 식사 장애 질환이다. 또한 한 번 정신없이 먹은 다음에는 식욕을 억제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폭식 후 다이어트에 몰입하다 다이어트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다시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폭식 장애는 말라깽이면서도 음식을 먹지 않는 거식증의 반대 개념으로 폭식을 하고 토하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등 자신을 학대하는 대식증과는 다른 식사 장애다.

폭식 장애는 긴 기간에 걸쳐 습관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평균 14.4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평균 5.8년 지속되는 거식증이나 5.9년 지속되는 대식증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 기간이다.

⊙많이 먹다 병 얻는다.
폭식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많이 먹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등 자신을 학대하지는 않아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기 쉽다.

이와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뇌졸중, 수면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신이 폭식한다는 사실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이상도 일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살이 찌면서 온갖 성인병이 종합된 선물세트를 받게 되어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 문제다.

일단 폭식 장애에 걸리면 전반적인 습관을 바꿔야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정신치료, 행동치료 등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 버튼이 켜진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폭식을 하는 이유는 주변의 제지를 받지않고 마음껏 먹는 행동이 일시적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이다. 화학적으로도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한다.

폭식 장애가 있는 사람의 식욕 버튼이 켜지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당분이 채워질 때 까지 계속 해서 음식에 손이 간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실제로는 배가 부른데도 허기지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된다.

⊙가을, 생리 중에 더 당긴다.
식욕은 계절과도 관계가 있다. 햇살이 약해지는 가을에는 망막에 도달하는 햇볕 양이 줄어들면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양도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모자라면 우울함과 불안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식욕이 늘고 이에 따라 폭식을 할 가능성도 커지게 되므로 폭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가을과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폭식은 생리와도 관련이 있다.

생리 일주일 전에는 스트레스가 증가 하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는데, 이에 따라 몸속의 지방 분해가 더뎌진다. 우리 몸은 이를 지방이 모자라다고 인식하고 칼로리가 높은 단 음식을 계속 먹으라고 부추기기 때문에 폭식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 특히 조심해야 할 단맛
폭식 장애가 있는 사람이 특히 많이 찾는 것이 단맛이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재빨리 몸의 연료로 쓸 수 있는 당분을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분은 몸속에 들어가면 행복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유도해 심신의 안정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마다 몸은 달콤한 위로를 원한다.

그러나 단맛이 나는 인스턴트식품은 식품 첨가제 등 몸에 유해한 성분을 많이 함유 하고 있는데다 한꺼번에 많이 섭취 할 경우 갑자기 혈당을 높이고, 이에 따라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 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한다.

⊙ 영양분이 모자라도 폭식을 한다.
폭식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을 것 같지만 의외로 편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분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트레스 대응에 필요한 신경계와 내분비계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일차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폭식의 함정에 더욱 쉽게 빠지게 된다.

스트레스성 폭식에 시달리고 있다면 비타민 B₁이 풍부한 현미, 잡곡류, 돼지고기, 마늘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식사 조절이 여의치 않다면 비타민 제품이라도 꼬박꼬박 복용한다.

⊙ 일단 천천히 먹어라.
식욕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단 식사를 천천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위가 차서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천천히 먹기 위해 씹는 작용이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폭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사를 천천히 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혼자서 먹지 않고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먹는 습관을 들여 식사 시간에 이야기를 하면서 속도를 맞추는 것도 좋다.
식사 메뉴를 부드러운 빵 종류나 짠 음식 대신 천천히 씹어 삼켜야 하는 채소 위주로 골라 식사 시간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내일은 2부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수능일 입니다. 내 자식이라 생각 하고 모든 수험생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목요일을 맞이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자연치유사/1급건강관리사
자연치유학과/ 교수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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