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베트남 호치민서 ‘한류박람회’ 개최

중국의 뒤를 이을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를 활용한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호치민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개최한다.

한류 박람회는 한류스타와 문화공연 등 한류를 한국 상품 홍보와 융합한 수출 마케팅 행사이다. 대만과 홍콩,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다.

해외 바이어 350개사와 국내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을 하고 전시부스와 홍보관을 운영한다.

베트남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평균 연령이 30세 이하로 낮은 신흥 소비시장이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기 위해 3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이 중요하다고 판단,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계기로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박람회를 기획했다.

자카르타 한류박람회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송지효가 이번 호치민 한류 박람회 홍보대사로 재위촉돼 활약한다.

송지효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드레스룸과 거실 등 일상 공간에서 한국 패션, 뷰티 제품을 시연하고 본인의 화장법을 설명하는 등 VR 광고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지 앨범 순위 1위에 등극한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은 개막축하 공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달식 참석, 기업부스 방문 등을 통해 ‘착한 한류 붐’ 조성에 나선다.

또 베트남에서 한류스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그룹 스누퍼가 한류 박람회 참가 제품들을 직접 시연하고 영상을 현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 현지 진출기업 50여개사와 한국·베트남의 청장년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최근의 수출 확대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출구조 확립이 필수적이다”며 “한류 활용은 새로운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알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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