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90% 가을에 발생…귀가 후 샤워나 목욕해야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의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한, 근육통, 인후염,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야외 활동이나 농사 작업 시 유충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좋다. 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가을에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쥐 등의 설치류, 소·돼지· 개 등의 가축 등의 소변에 피부 상처 등이 노출돼 감염된다. 고열,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이 건조되면서 공기 중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고여있는 물 등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하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 특히, 장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쥐의 서식 여부를 확인해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를 통해 매년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매개체분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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