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Newsweek지에 일주일에 5일 동안 하루 1만2천 보(步) 걷기를 계속하면 어느 단계에 이르러 세포가 변화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세포 특히 혈관세포가 건강하여져 심장병, 뇌졸중 같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통계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망율이 높은 병 1위가 심장병이고 2위가 암, 3위가 뇌졸중이라 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1위와 3위가 혈관에 관계되는 병이기에, 혈관의 건강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오늘도 두레수도원 둘레길을 걷고 와서 나른한 몸과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동양에서도 예로부터 건강장수 비결로 하루에 일만 보 걷기를 강조하여 왔다. 내가 산에서 7km를 걸으니 일만 보(一萬步)가 되었다. 그러니 주 5회 7, 8km를 걸으면 세포가 건강하게 바뀐다는 뜻이 된다. 내가 동두천 산속에 들어온지 6년째이다. 70세 되던 해에 이곳 왕방산으로 들어와 틈만 나면 걷기에 전심을 다하였다.

그 덕택으로 6년 전에 비하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건강하여졌다. 현대의학이 증명하는 바에 따르면 건강을 새롭게 하는 데에 2가지 방법이 있다. 걷기와 금식(禁食)이다. 그래서 두레수도원에서는 이 2가지를 합하여 심신을 수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동안 금식하며 산길을 걷는 것이다. 금식을 하면서 날마다 6, 7km의 산길을 걷는다.

모르는 사람들은 10일 간 물만 마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걸을 수 있느냐 한다. 그러나 실제는 걸어야 금식에 성공할 수 있다. 금식한다면서 기운 없다고 누워 있으면 금식에 실패한다. 열심히 걸어야 금식을 잘 할 수 있다. 일본인으로 2016년 노벨상생리의학상을 받은 오스미 요시노리 박사의 전공이 금식과 걷기(Fasting & Exercising)였다. 50년간 그 주제로 열심히 연구하여 사람이 금식하는 중에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병든 세포들이 치유되고 회복된다는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다.

11월 중 두레수도원에서 2가지 행사가 열린다. 첫째는 제주도 올레길을 5일 동안 걷는 행사이고, 둘째는 두레수도원에서 10일 간 열리는 금식기도 수련이다. 제주올레길 걷기는 11월 7에서 11일까지 5일간 낮에는 걸으며 아침저녁으로는 성경공부를 한다. 동두천 두레수도원에서 열리는 10일 금식수련은 10일 동안 금식하며 아침저녁으로 성경공부를 한다. 아래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가지 행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줄인다.

* * 아래 * *
제주올레길 걷기 : 2017년 11월 7일(화) ~ 11일(토)
제34회 10일 금식수련 : 2017년 11월 16일(목) ~ 25일(토)
문의와 신청 : 031-859-6200(수도원 사무실)
www.dureabbey.org(수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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