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은 군경과 종교인 등 반공인사 500여명을 감금한 후 150명을 고부 폐탄광에서 무자비하게 학살 또는 생매장


[전북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정읍시가 28일 고부면 입석리 6.25 피학살묘(이하 고부 피학살묘) 현지에서 위령제와 6. 25 전쟁 당시 희생된 영혼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였다.

이 자리에는 김생기 시장과 정읍시의회 유진섭 의장, 보훈단체장과 기관단체장, 유족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부면 두승산 소재 사찰인 유선사 주관으로 제(祭)을 올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명복을 빌었다.

6.25 고부피학살묘는 6.25 당시 북한군에게 희생당한 이들을 안장한 곳이다. 당시 이는 비극의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故곽영기/영원면 앵성리)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시는 94년 유골 발굴에 나서 1995년 유골을 인양하여 고부 현지에 묘역을 조성했다.

이후 시는 매년 9월 28일 위령제와 참배 행사를 갖고 마련해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린다.

한편 폐탄광 학살 이후 정읍경찰서에 남았던 350명 감금된 채 불타 숨졌는데, 연고자를 찾지 못한 42명은 충무공원에 안장(42주 지묘)됐다가 2015년 4월 고부 피학살묘에 합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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