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진행

3월부터 10월 사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특별한 야시장이 열린다.

높은 주상복합 건물들 사이에서 작은 섬처럼 버려졌던 골목에 청년장사꾼이 들어오면서 ‘열정도’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9월 30일 토요일에도 ‘열정도’에서는 어김없이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발걸음을 맞이하기 위해 야시장이 열린다.

◇낡은 인쇄 공장과 세련된 가게들이 공존하는 이색 골목

열정도는 서울 용산의 남영역 부근에 위치한 정감 있고 편안한, 그리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가득한 골목이다. 2013년까지 누구도 찾지 않던 버려진 인쇄 골목 거리는 2014년 30여명의 청년장사꾼들이 6개의 가게를 일시에 오픈하면서 ‘열정도’라는 이름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다.

햇수로 4년을 맞은 열정도는 이제 44개의 가게들이 자리를 잡았다. 맛있는 냄새와 소리는 매일 주민들을 불러 모아 용산구의 매력적인 상권으로 변모하였다.

◇문화 공연과 플리마켓, 다양한 푸드트럭이 함께하는 곳

과거와 현재, 세월과 젊음이 공존하는 열정도의 이색적인 분위기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또 다른 분위기로 변모한다. 9월에 20회를 맞는 열정도의 야시장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버스킹 공연이 만들어내는 축제의 분위기와 가지각색의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끄는 플리마켓의 셀러, 그리고 다양한 품목으로 군침을 돌게 하는 길거리의 푸드트럭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열정도가 지역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이번 20회 열정도 야시장 ‘공장’은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의 커뮤니티인 ‘용산 맘 카페’와 함께 지역과 상생하고 공생하는 상권을 목표로 장터를 기획 중이다. 주민들이 직접 셀러가 되어서 판매에 참여하며, 이를 계기로 동네 주민의 물건들을 동네에서 서로 소비하며 만들어나가는 마을 경제의 선순환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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