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타임스·러시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등 상세 보도

내년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각국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2018 동계올림픽에 앞선 메달 공개> 제하 기사에서 “올림픽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전통적 방식인 메달 공개가 이뤄졌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내년 2월 포디움에 등장할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LAT는 “디자인에 한국의 문자인 한글과 고유의 직물 갑자가 사용됐다”면서 “운동선수의 노력을 강조하는 일련의 자음이 매달에 새겨져 있고 리본에는 갑자라고 불리는 한국의 직물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기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적 색체의 올림픽 메달 발표>를 보도했다.

신문은 “메달의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한다”며 “한글이 메달에 새겨져 있고, 리본은 한국 전통 천으로 만들어 졌으며, 메달의 케이스는 전통 목조 건축물을 형상화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메달 표면의 대각선들은 올림픽의 역사와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기상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Marca)’도 메달 공개 소식을 보도했다. 마르카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메달이 공개됐다”며 “메달이 한국의 문자 한글을 주된 모티브로 했고 나무줄기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각각의 메달은 지름 92.5mm, 세로 109mm, 4.4~9.42mm의 두께이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무게가 각각 580g과 493g인 반면, 금메달은 586g이다”며 “조직위원회는 총 259세트의 메달을 제작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222세트는 경기 중 입상자들에게 수여하고 5세트는 동점자 발생 시 사용될 예정”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마르카는 “메달의 끈에는 한국의 전통 의복인 한복 제작에 사용되는 갑사가 소재로 활용돼 눈꽃 패턴과 자수가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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