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정보]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 아트 포럼’ 등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한 무대, 특별한 이벤트 등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밝혀줄 문화예술공연이 풍성하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정책브리핑은 매주 따끈따끈한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한다. 다채롭게 열리는 문화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며 내안의 감성을 깨워보자. <편집자주>

◇ 문화재청

달빛 아래 궁궐을 감상할 수 있는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9월 3일 재개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마지막 경복궁 별빛야행을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경복궁 별빛야행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야행 시작을 알리는 수문장의 개문 신호에 맞춰 흥례문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 나인과 함께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이동하면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도슭수라상’이 준비돼 있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도슭수라상’은 조선의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왕실 음식이다. 관람객들은 별빛 아래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맛과 멋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교태전, 아미산, 자경전, 집경당·함화당을 지나 경회루로 발걸음을 옮기면 낮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고즈넉한 궁궐의 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것이다. 특히,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았던 경회루 누상에 올라 바라보는 경복궁의 아름다운 야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해설사와 함께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대비가 머물렀던 자경전, 후궁과 궁녀가 거처했다는 집경당과 함화당에 들른 뒤 경회루 2층에 올라 인왕산과 경복궁 야경을 감상하고 근정전으로 돌아오면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향원정 보수와 취향교 복원 공사로 인해 집경당 북쪽에 있는 향원정과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는 방문하지 않는다.

별빛야행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두 차례씩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과 7시 40분에 각각 시작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회당 정원은 60명, 참가비는 5만원이다.

예매는 이달 28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전화(☎1566-1369)로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프로그램을 개최하고 과천관, 서울관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이날 서울관에서는 <5와 7사이의 밤> 강연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접목한 강연이 진행되고, 아시아 지역 영상을 선보이는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 아트 포럼(Asian Film & Video Art Forum)>이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30일 오후 5-7시까지 <5와 7사이의 밤>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과 연계한 공연이 진행된다. 건축가 양수인의 강연과 작품을 해석한 마더바이브, 하림의 즉흥 연주 및 비브라폰, 반도네온 등 남미 음악 세션 연주가 펼쳐지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당일 탄산수도 제공한다.

과천관에서는 8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시(詩;詩)한 책방_읽다, 쓰다, 듣다>를 개최한다. 미술관 로비에 마련된 ‘시시한 책방’(시 읽다)에서는 심문섭, 이우환 등의 작가가 쓴 시집을 비롯해 구본웅과 교류한 이상의 시집, 김환기에게 영향을 준 김광섭의 시집 등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채우다시(詩)’(시 쓰다)를 통해 직접 시를 창작해본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심문섭, 자연을 조각하다>전과 연계하여 심문섭 작가의 시(詩)사진집 <섬으로> 낭독회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관람객은 ‘시 읽기’과 ‘시 듣기’를 통해 작가가 직접 쓴 시를 음미하며, 문학과 예술이 조우하는 서정적 체험을 함께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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