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발전연구소 평가, 은행·증권 앱에 비해 수준 낮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평가·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9개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앱을 평가한 결과 삼성카드가 1위를,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여 우수한 앱으로 평가됐다. 롯데카드·현대카드·하나카드는 각각 4-6위로 중위권을, 씨티카드·농협카드·우리카드는 각각 7-9위로 하위권 나타냈다.


삼성카드는 콘텐츠(C)와 디자인(D) 부문에서 각각 90점 이상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하여,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카드는 고객흡인력(A)과 비즈니스(B) 부문에서 각각 1위를 하여 종합 2위를 기록하였다. KB국민카드는 기술성(E) 부문에서 1위를 하여 종합 3위를 차지하였다.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현대카드가,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NH농협카드가, 콘텐츠 부문에서는 우리카드가,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카드가 각각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1위를 한 삼성카드는 카드사의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종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의 측면에서는 삼성카드의 컨셉을 살린 숫자 디자인으로 흰색과 푸른색,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다른 앱과의 일관성을 유지하였으며 주요 아이콘 버튼과 퀵메뉴 등 유용한 기능을 화면에 효율적으로 배치, 원하는 정보와 기능에 빠른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인화면에서는 메트로UI를 채택하였고 로그인 전과 후의 아이콘 배치를 다르게 하여 변화를 준 점이 돋보였다.


종합 2위를 한 신한카드는 고객의 이용안내, 화면별 도움말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고려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강화하였다. 또한 주요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특징을 구축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앱에서 주요 기능을 차지하는 각종 조회와 정보 탐색, 서비스 신청 기능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이용내역과 가맹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카드상품과 금융서비스의 검색과 신청에 있어서 유용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여 고객의 정보 탐색과 서비스 선택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 찾기, 비교 기능, 금융서비스 안내 등 유용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편리성을 강화하였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1위와 9위의 점수 격차가 컸다. 종합 1위를 한 삼성카드는 콘텐츠와 디자인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으나, 고객흡인력·비즈니스·기술성 부문에서는 1위를 하지는 못해서 고르게 우수하지는 않고,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보여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신용카드사 앱은 금융회사 중에 은행이나 증권사 앱에 비해 전반적인 수준이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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