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은뉴스=김진홍 목사]  우리는 늘 개혁을 이야기한다. 정치가도 개혁을 이야기하고 기업인도 개혁을 이야기한다. 대학도, 교회도 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현장에서는 개혁이 이루어지지를 않는다. 왜 그럴까? 왜 모두 개혁을 이야기하면서도 개혁이 이루어지지 못할까?

개혁이 말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이루어나가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학에서 개혁의 성공이 어려운 정도를 비유로 표현하기를, "개혁의 성공은 마치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를 갈아 끼우는 것만큼 어렵다"고 표현한다. 그 표현대로라면 개혁을 성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모두들 개혁, 개혁 하면서도 어디에서도 개혁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로 세월이 간다.

특별히 금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 진영에서는 기념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기념행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개혁이 다시 한 번 일어나는 변화가 필요하다. 느헤미야의 개혁이다.

느헤미야 개혁이 성공한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기도이다. 그는 개혁운동을 시작하기 전 먼저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하였고 기도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기도로 마무리하였다. 그는 개혁이 중단될 위기를 당할 적마다 기도하였다. 금식하며 기도하고 홀로 기도하고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그래서 느헤미야서는 개혁 성공의 교과서이면서, 기도 성공의 교과서이기도 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며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전 먼저 무릎 꿇는 기도에서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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