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은뉴스=김진홍 목사]  기도는 습관이다

기도생활에 대하여 성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기도드릴 때마다 응답이 오고 기도드릴 때마다 감동이 올 것으로 생각하는 오해이다. 기도생활에는 응답이 오기 전까지 꾸준한 반복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도가 체질이 되고 습관이 되어야 한다. 기도가 습관이 되기로는 예수께서 그러하셨다. 누가복음 22장에 예수님이 본을 보여 주신 모범기도 사례가 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랐더니 그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누가복음 22장 39절, 40절)

크리스천들은 세상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온갖 유혹에 노출된다. 방심을 하면 그런 유혹에 말려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이르셨다. 유혹과 시험에 빠져들지 않게 하는 유일한 길이 기도생활이다. 예수께서 40일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받으실 때에 신명기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신 것처럼, 세상에서 직면하는 온갖 유혹과 시험에 우리들도 기도와 말씀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위 말씀은 예수께서도 기도가 습관이었다고 일러준다. 어떻게 하여야 기도가 습관이 될 수 있는가? 꾸준히 투자를 하여야 한다. 날마다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기도드리기를 계속할 때 습관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생활이 너무나 들쭉날쭉하여 습관과 체질이 되지 못한다.

예수께서도 습관을 따라 산기도 가시고, 새벽마다 기도하시고, 틈나실 때마다 기도에 정성을 쏟으셨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습관으로 TV를 보고, 신문을 읽지만 기도는 그렇지 못하다. 규칙적이고 습관적으로 기도드리지를 못한다. 기도가 습관이 되지를 못하니 신앙생활에 뿌리가 약하고 활력이 없고 작은 유혹에도 흔들린다.

그러기에 우리가 먼저 하여야 할 일이 기도를 습관화하는 일이다. 기도가 습관화되기 위해 처음에는 온갖 방해가 일어난다. 이를 극복하여야 한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인내와 끈기,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끈질긴 자기극복이 없이는 기도가 습관화되는 자리에까지 나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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