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은뉴스=김진홍 목사]  모든 크리스천들은 기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기도가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를 않는다.

모처럼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눈앞에 흰 동그라미 2개가 오락가락하고, 하필이면 그때 핸드폰이 울린다. 그런 중에서나마 기도드리기를 시작하여 2, 3분 기도하고 나면 더 이상 드릴 말이 끊기고 만다. 그렇다고 "하나님 나머지 기타 사항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 할 수는 없다.

기도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 왜 기도생활을 깊이하기를 원함에도 막상 실천으로 연결되지를 못할까? 기도는 훈련받아야 하고 습관이 되어야 하고 최고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산만한 생태에서는 절대 깊이 있는 기도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의 기도생활이 겉돌게 된다.

이런 상태를 어떻게 극복하여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될까? 기도에는 기도의 법칙이 있다. 기도의 법칙에는 4가지가 있다. 이러한 기도의 법칙을 체득(體得)하여 기도생활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훈련을 쌓아, 기도가 습관이 되고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기도의 법칙 제1조는 우리 스스로 기도드리고, 삶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이다. 기도 응답이 바로 그러하다. 기도응답은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지, 우리 대신 모든 일을 다 하여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적은 기도문이 있다. 이 기도문이 기도의 법칙 제1조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을 돕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올바른 기도 정신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기도문이다. 하나님은 착한 아이로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스스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이다. 그것이 바로 기도의 제1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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