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시는 하나님 (3)

[(칼럼)조은뉴스=김진홍 목사]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한복음 14장 13절, 14절)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최고의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되느냐가 문제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하여 집을 팔아 교회에 바쳐야 하느냐? 아니면 40일 금식기도를 하여야 하느냐? 그도 아니면 직장에 사직하고 선교사로 나가야 하느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내가 선택하여야 하는 길이 무엇일까?

요한복음 14장에 이르기를 우리들이 드리는 기도가 응답받게 되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라 하였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기도드리면 응답하여 주시고, 그 응답 받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된다 하셨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동두천 쇠목골 깊은 산골이다. 2011년에 이곳으로 들어와 6년이 지났다. 6년간 이루어진 일들 하나하나가 기도가 응답된 역사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6년 만에 어떻게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지 놀란다. 천지개벽처럼 큰 변화라 하며 놀란다. 이런 변화의 힘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 받은 열매이다.

이 골짜기에 우리가 세운 기관이 7개이다. 첫째가 두레수도원이다. 둘째가 두레교회, 셋째가 숲속창의력학교이다. 넷째가 협동조합 두레자연마을이고 다섯째가 농업법인 두레자연마을이다. 여섯째가 청소년야영장, 일곱째가 재단법인 두레문화마을이다. 이들 7기관 하나하나가 기도의 응답으로 이루어진 열매이다. 하나하나가 우리가 금식기도하고 합심기도하고 새벽기도로 부르짖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루어진 열매이다.

2011년 10월 3일 개천절 날에 우리는 두레수도원을 시작하였다. 그때는 아무 것도 없는 돌산이었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 모두가 염려하였다. 김 목사가 치매 걸린 것도 아닐 텐데 왜 그런 악산(惡山)에 남은 재산 몽땅 털어 넣어 모험을 하는 것일까? 평생 고생만 한 터에 노후에 또 어쩌려고 그렇게 무리한 일을 시작하는가 하며 모두 염려하였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10일금식으로 시작을 하였다.

10일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확신이 임하였다. 이 골짜기에서의 사역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농촌에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어서 이 사역이 성공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왔다. 그 뒤로 하나하나가 부르짖어 드리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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