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지질자원연구원 정보…민간 중복투자 방지·환경훼손 최소화 기대

공공기관이 보유한 지질·광물 정보가 민간에 확대 공개된다.

이에 따라 민간 분야는 자원개발 등 더욱 다양한 목적에 이들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질자원연구원과 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지질·광물 정보 데이터베이스(DB)의 공개·열람 범위를 확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질자원연구원 등이 보유한 DB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거나 공공·연구 목적 등에 한해 열람과 활용이 허용됐다.

지질자원연구원은 1970년 이후 육상과 해저에 대한 지질 조사와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암추를 보관 중이며 이와 관련한 지질·광물 현황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암추는 시추 장비를 이용해 땅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원기둥 모양의 암석으로 해당 지역의 지질과 지하자원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1967년 이후 국내 광업 탐사와 조사 과정에서 축적한 분석 정보, 시추주상도, 광산지질도 등의 DB를 이미 공개 중이다.

이러한 정보의 공개로 민간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개발을 위한 시추 활동에는 많게는 수백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1990년대 채산성 악화로 폐광된 상동 텅스텐 광산의 경우 2007년 재개발되면서 300억 원 규모의 재탐사 비용이 발생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질·광물정보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1월 강원도 정선에

국가광물정보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