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문우람 인턴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해사건 용의자 2명이 서울에서 검거됐다.

달아났던 피의자 심씨(31)와 강씨(36)가 사건 발생 10일 만인 3일에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해 옮겼던 이들은 도주 후에도 좁혀오는 경찰의 포위망을 비웃기라고 한 듯 달아났다. 범인들은 경남 함안 주변이 아닌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심씨 일당은 용의차량인 검은색 스포티지를 타고 지난달 27일 새벽 경남 함안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동생 심씨는 함안 한 아파트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주범 격인 형 심씨와 그의 여자친구 강씨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 공개수배 후 지난 2일 오후 서울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 접수 후 2명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로써 사건 발생 10일 만에 피의자 3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도주극도 막을 내렸다. 돈 때문에 불특정 부유층을 상대로 인간 영혼을 사랑하지 못한 증오가 살인범죄의 비극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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