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방한 정두언의원 前보좌관 구속

허위 사실을 가지고 박근혜를 비방한 정두언의원의 전 보좌관이 구속되었다고 한다. 그가 허위사실을 가지고 비방을 사주했다면 법에따라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참으로 희한한 일은 허위사실을 가지고 이명박 후보를 비난한 사람들의 경우 박근혜 후보측이 거의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어느 누구도 구속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도곡동 땅문제나 BBK문제 범인도피등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박근혜측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온통 경선판을 허위 사실을 가지고 비난하는 일로 시종했다. 이명박후보측의 비난이라고 해봐야 김해호씨의 경우가 거의 유일한데 어찌하여 김해호씨는 감옥을 가고 또다시 그에게 자료를 넘겨준 보좌관이 또다시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 하기 힘들다.

이래가지고서야 어찌 만인 앞에 법이 공평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나. 물론 이명박측에서 고소를 취하 함으로써 처벌이 불가능한 것이겠지만 한쪽 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했는데 박근혜측은 아직도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단 말인가.

도대체 이명박측의 참모들이나 정치를 지도한다는 원로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자신들을 위하여 일을 했던 사람을 둘씩이나 감옥에 보낸단 말인가. 허위 비방이 이명박후보측의 일방적인 것이었으며 유일한 비방이었다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상대방은 다섯명이 돌아가며 경선 내내 비방을 했는데도 그들에 대해 모두 고소를 취하해 주고 자신들을 위하여 일했던 사람은 원칙대로 감옥에 보내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정상인가.

유승민의 경우에는 김경준이 보냈다는 서울시장을 수신자로 했던 가짜 편지까지 흔들어 대며 기자회견을 했었지만 그 날짜가 시장이 되기전의 날짜가 되는 바람에 가짜로 들통나는 망신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런 사람은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어 있다.

정치를 좀 안다는 원로 정치인들이 자꾸 원칙을 양보하는 훈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양보라는 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그 보좌관이 감옥을 감으로써 마치 박근혜측에서는 허위 비방을 하지 않았고 이명박측만 허위비방한 것처럼 알려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박근혜측에서 차기 대권을 앞두고 최태민과 관련된 루머들에 대해 확실한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가 있겠지만, 사실 박근혜와 최태민에 관한 모든 것이 본격적으로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 당시 여당에서는 이명박후보와 박근혜후보을 이간 시킬 목적으로 서로 싸움을 하도록 정보를 제공했고, 특히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던 이명박후보를 공격하는데 촛점이 맞추어지다 보니 박근혜후보에 대한 공격은 느슨한 편이었다. 오히려 여당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루머까지 나 돌 정도였다.

모든 국민들은 아직도 거지처럼 살던 최태민이 박근혜와 가까워 지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보좌관 한명 감옥에 보낸다고 그 같은 의혹이 영원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구체성은 없지만 의문 자체를 덮을 수는 없다.

나역시 이미 대선은 물론 총선이 끝나고 이미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경선문제로 왈가왈부하는 온당치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박근혜측에서는 경선에서의 감정을 풀지 못하고 상대방측의 보좌진을 감옥에 보내는 문제를 관철시키고 있다. 참으로 속알머리가 좁은 처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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