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방조제 등 일제점검…재해대응 요령 문자 전송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이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폭염을 수반한 무더운 날씨와 장마 이후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보하고, 여름철 후반에는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지나 동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현장에서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해 시달하고 예상치 못한 재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및 단체에 요청했다.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에 따르면 먼저, 이상고온 현상 등 빨라진 여름 기상상황을 감안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전년보다 열흘 앞당겨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하에 5개팀(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으로 구성되며, 평시에는 기상청 및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과 상호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 및 지자체, 유관기관·단체도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종료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 3~4월에 지자체 재해 담당공무원(1711명)의 재해대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고, 상황관리 체계를 중앙에서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대응 비상연락(약2600명) 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태풍·집중호우 등에 취약한 저수지·양배수장·방조제 등 약 7만 여개 수리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미흡한 시설은 이달 말까지 보수·보강을 마무리해 재해예방에 차질 없도록 조치한다.

태풍 및 집중 호우시 농작물 침수 피해방지를 위한 배수개선사업 100개 지구 중 34개 지구는 우기 이전(6월말)에 완공(부분준공)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예정이며 기존 배수장에 대한 시설 개보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상시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또한 농업인 스스로가 재해대응이 가능하도록 농촌지도기관(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과 시·군, 읍·면을 통해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한편 여름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 및 가축·시설 관리요령 등 리플릿 2종을 제작배포하고 특보 발령시 해당지역 농업인에게 재해대응 요령을 SMS문자로 전송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되나 농업인 스스로도 재해에 사전대비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사전점검과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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