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IT융합비즈니스전공과 웹발전연구소 평가

숙명여대 IT융합비즈니스전공과 애플리케이션(앱) 평가 전문기관인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가 처음으로 은행 모바일 환전 앱들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말로도 환전이 되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83.9점으로 압도적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뱅크(77.9점), 국민은행의 리브(71.9점), 신한은행의 써니뱅크(66.6점) 순이다. 농협은행의 NH글로벌&스피드뱅킹 점수는 63.3점으로 5개 앱 중에 최하위였다.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고객 흡인력, 비즈니스 기능, 콘텐트, 디자인, 기술성의 5개 항목을 대상으로 5월 8일부터 2주 동안 은행 모바일 앱 환전 부문 5개를 비교 평가한 결과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앱 위비뱅크의 환전 서비스는 5개 부문 중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등 4개 부문에서 우수(A) 판정을 받았고, 기술성 부문에서는 양호(B)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뱅킹 ‘SORi(소리)’를 통해 직접 환전 금액을 입력하지 않아도 음성으로 말하면 환전이 가능해 편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에 대한 우대 혜택 쿠폰과 이벤트가 많아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았다. 또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들(FAQ), 상담원 연결, e메일 상담과 같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앱에서 환전하기를 누르면 각 나라별 환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점이 편리했다. 또 환율이 떨어질 때 사서 모아 둘 수 있고, 사전에 지정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 되는 ‘예약환전기능’이 눈에 띄었다. 국민은행의 리브 앱도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외화기프티콘’, 환율이 낮을 때 사전 환전해 보관하는 ‘외화모바일지갑’ 기능이 유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어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은행들이 환전을 위해 만든 앱들을 평가를 해보니 1등과 5등의 점수 차이는 무려 20점이나 돼 은행들의 환전 서비스의 혜택이나 기능의 격차가 생각보다 컸다”면서 “5개 앱 중에 위비뱅크가 환전 절차나 조회 서비스 같은 기능들을 간편하고 고객에게 정보전달 기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문형남 교수는 “은행들이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뱅킹 앱에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 별도로 만든 앱에는 신경을 적게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제작 및 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면, 별도 앱을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예산 낭비일 수 있다”며, “고객을 위한다면 제대로 잘 만들고,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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