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는 치밀하게 계획되었다! [3탄]

 

이제 드디어 은행의 꼼수를 확인해보자.

그들이 어떻게 세계경제를 무너뜨리려고 했는지 그들의 감춰진 이야기를 깨닫는다면 그 사악함에 어쩌면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가슴이 답답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앞글에서 계속 이야기했듯이 2008년 경제위기는 미 정부와 금융세력의 협력 때문에 가능했던 계획된 대재난이었다.

우선 2008년 금융위기를 만든 장본인 중 1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관해 설명하자.


패니메이는 대공황 이후 서민들의 주택 마련을 도우려고 1938년 미국 정부가 설립했다.

패니메이는 이후 30년 동안 주택담보대출 보증시장을 독점해왔다.

그러다 1968년 민영화됐다.

패니메이의 독주를 막으려 설립한 프레디맥도 훗날 민영화됐다.

2008년 이후 공적자금을 받으며 국유화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100% 사기업이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그들은 ‘연방주택감독청’이라는 곳에서 안전성을 보증해줬다.(더 정확한 표현은 보증해줬다고 사람들이 믿게 했다)

그럼 이 개인 기업이 어떻게 세계경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는지 살펴보자.

앞글에서 충분히 설명했듯이 2000년도부터 모기지 대출이 급속하게 일어났다.

은행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기지 판매에 열을 올렸다.

은행은 자신들이 뽑아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 뽑아서 대출을 일으켰다.

만약 은행이 돈이 떨어져 더는 대출을 해줄 수 없는 상태가 된 후 그대로 모기지 대출을 멈췄다면 아마도 피해는 최소화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은행들은 소비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고 난 뒤 해당 대출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매각했다.

그렇게 모기지 매각이 이루어지면 그 순간부터 소비자에게 대출했던 원래 은행의 장부에는 해당 대출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럼 은행은 다시 처음부터 또 다른 미국 국민들에게 모기지론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버블은 점점 그 크기를 미친 듯이 키울 수 있었다.

물론 모기지에 대한 책임은 민영 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모두 지게 되는 된다.

그럼 의문이 생길 것이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나서 그 많은 은행들의 모기지를 사줄 수 있었을까?

놀랍게도 그들은 민영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일정 수량의 신용한도를 제공했기에

수년간 22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은행에서 담보 없이 신용대출을 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들은 특히 은행에 비해 느슨한 자본금 충족 기준이 적용되고 세제상의 특혜도 누려왔다.

주주들은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겨갔으며 주택시장의 버블이 커지던 1998~2003년에 패니메이의 최고위 임원 5명이 받은 보수는 무려 1억 9천900만 달러에 달했다.

회사의 이익은 민간주주들이 챙겨가고 회사의 리스크는 미국 정부가 진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로 증명된 곳이 바로 패니메이의 실체이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국회의원들을 로비해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을 비롯한 감독기관들의 예산 승인을 뒤에서 조정하기까지 했다.

한 프레디맥 로비스트는 연방주택기업감독청에 두 가지 선택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예산을 삭감당하든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었죠." - 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 배서니 맥린, 조 노세라 지음

민간 기업이 정부의 예산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나라.. 미국은 참으로 엉성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들은 은행으로부터 모은 모기지를 한데 묶어 MBS(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판매했다.

연준은 이들이 발행하는 MBS 채권을 할인해 현금으로 바꿔줬고 미 정부는 여기에 더해 보증이라는 날개마저 달아줬다.

그 결과 이들이 발행하는 MBS는 미 국채에 버금가는 신뢰도에 수익성마저 높다는 메리트를 얻었다.

두 마리 토끼가 아니고 네 마리, 다섯 마리 토끼를 총 한 발로 잡은 셈이다.

더구나 그들은 민영 회사였다.

도대체 어떻게 민영 회사가 이런 파격적인 보증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이들을 향해 보이지 않는 세력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음모라고 비난받아야 할까?

어쨌든 이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FRB와 미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쓰레기 서브프라임을 그대로 떠안았고 그 결과 미국 전체 주택담보시장(12조 달러) 중 약 7조 5천억 달러를 보유하는 괴물로 변했다.

그들을 통해 1조 6천억 달러의 ‘AAA’로 위장된 쓰레기 MBS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온 세상을 오염시켰고 자국민들에게도 1조 달러의 쓰레기 MBS를 먹였다.

그렇게 전 세계를 오염시킨 후 서브프라임이 터졌고 그들은 5천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보며 파산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그들을 구제했다.

냄새가 나도 이렇게 짙은 구린내가 날 수 있을까?

필자는 이처럼 여러 가지 증거들을 근거로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2008년 서브프라임은 미국 정부와 FRB,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그리고 금융세력과 그들을 커튼 뒤에서 지휘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만든 전 세계인을 겨냥한 대규모 경제 살인(테러)이었다고!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